질염의 종류와 클라미디아 감염 치료 방법
이번시간에는 여성에게 감기처럼 찾아오는 질염과 질염을 일으키는 원인균 그중에서도 특히나 흔한 질병인 클라미디아 감염증(Chlamydia trachomatis)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질염이란?
질염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질 내부 환경 변화로 인해 세균성 또는 곰팡이균 등 다양한 원인 균에 의해 발생하며, 정상 상태에서는 질 내에 존재하지 않는 혐기성 세균들이 증식하면서 생기는 염증 반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을 통틀어 ‘질염’이라고 하며, 크게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칸디다 질염
칸디다 질염은 전체 여성의 75%가 평생 동안 적어도 한 번은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45~50%의 여성에게서 1년에 2회 이상 재발되는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진료 인원수 역시 150만 명 수준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2. 세균성 질염
세균성 질염은 말 그대로 질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락토바실리라는 유산균이 없어지고 대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질 내 감염증이며, 생선 비린내 같은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특징입니다.
또한 가려움증 및 작열감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3. 트리코모나스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원충류 기생충에 의한 감염으로 전파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배우자와의 성관계를 통해 전염될 수 있고, 대중목욕탕, 수영장 등 공공장소에서의 간접 접촉만으로도 쉽게 옮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매개질환으로 분류됩니다.
4. 클라미디아 감염증
클라미디아 감염증은 임질균과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성매개감염병으로서 주로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남성에게는 무증상이거나 비특이적인 증상만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염, 난관염, 골반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클라미디아 감염 치료
일반적으로 항생제 복용을 통해 치료하지만, 간혹 임산부 혹은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의 경우 약물 투여가 어려워 다른 치료방법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이때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보다 안전한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럼 클라미디아는 어떤 항생제를 쓰게 될까요.
클라미디아는 아목시실린/클라불라네이트 복합제 (Amoxicillin/Clavulanate) 라는 항생제를 투여하는데요. 하루 2회씩 7일간 경구투여 하게됩니다.
다만 임산부이거나 수유부라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그 외 항생제는 없으며, 대신 독시사이클린이라는 항생제가 있긴 하지만, 이것 역시 임신중이라면 금기약물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항생제 부작용
모든 항생제는 부작용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설사, 구토, 메스꺼움, 복통 등 위장 장애가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 피부발진, 두드러기, 혈관부종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경미하거나 일시적이어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복용시 주의사항
우선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임산부나 수유부는 절대 먹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위장관내 출혈 경험이 있거나 혈액응고 장애가 있는 경우, 중증 신장애환자, 심한 간장애 환자에게도 신중히 투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신장기능이 약한 고령자분들은 용량조절이 필요하니 전문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클라미디아 감염증 예방
평소 꽉 끼는 옷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고, 샤워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거나 건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대변을 본 후에는 앞에서 뒤쪽으로 닦는 습관을 들여야 하고, 가급적이면 비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결론
성병 중에서도 여성에게 큰 피해를 주는 성병인 클라미디아 감염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최근 한 유명 연예인이 이 병에 걸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클라미디아균은 혼자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와 함께 치료해야합니다.
만약 그러지 않을 경우 재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꼭 함께 치료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