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성 홍반성 낭창(SLE) 증상 및 치료
전신 홍반성 낭창(SLE)은 가임기 여성에게 발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자가 면역성 질환입니다.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LE)라고 불리며, 남성에게서도 발병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전신성 홍반성 낭창(SLE) 이란?
SLE라고 불리는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는 신체의 다양한 부위와 기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가면역성 질환입니다.
자가 면역질환이란 우리 몸을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하는 림프구와 대식세포등의 면역세포와 항체 성분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아닌 우리몸속의 건강한 조직을 공격함으로써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SLE도 마찬가지로 우리몸을 공격해 피부나 관절, 신장, 폐, 신경조직등이 손상될 수 있고 전신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전신성 홍반성 낭창(SLE)의 원인
전신홍반루푸스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불분명합니다.
다만 유전적, 환경적, 호르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주요 요인이 중요한 발병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유전:
SLE에는 유전적 요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LE를 포함한 자가면역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이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데요.
오랜 연구 끝에 SLE에 대한 감수성을 증가시키는 특정 유전자 변이가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발병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SLE 자체가 매우 드문 질환이기 때문에 실제 유전적 경향은 뚜렷하게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2.호르몬 요인 :
호르몬, 특히 에스트로겐은 SLE 발병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인 SLE는 가임기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남성과의 비율로 보면 9:1 정도로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은 가임기에 여성에게서 자주 발생한다는 사실에서도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환경적인 요인 :
환경적인 요인은 유전적 소인이 있는 개인의 SLE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들어 Epstein-Barr 바이러스와 같은 특정 바이러스 감염은 SLE 발병 또는 기존 증상의 악화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태양 노출과 자외선은 SLE 환자의 피부 발진 및 발적과 관련이 있습니다. 과도한 햇빛 노출로인해 증상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4.약물
일부 약물, 특히 면역 체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하이드랄라진과 프로카인아마이드등의 약물은 SLE와 유사한 질환인 약물 유발성 루푸스를 유발할 수 있으며, 약물을 중단하면 대부분 사라지게 됩니다.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증상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의 증상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다양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일반적인 증상과 임상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피부, 점막 증상
80%이상의 환자에게서 얼굴의 발진이 일어나고 빛에 과민증상을 나타나며, 구강에 궤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얼굴 발진의 경우 나비 모양의 붉은 반점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데, 뺨과 콧등에 자주 발생합니다.
나비모양의 발진외에도 원판형의 발진이 발생하기도 하며, 햇빛을 받으면 증상이 나타나거나 혹은 증상이 심해지는 광 과민성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들 증상중에서 특히 원판형 발진의 경우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흉터를 남기게 되며, 두피에 증상이 발생하면 탈모 현상이 생길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점막이 코, 항문, 생식기등 전신에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구강에 궤양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2. 피로와 발열
전신성 홍반성 낭창(SLE)이 발병하게 되면, 지속적인 피로감을 호소하게 되며, 발열과 발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근골격계 이상
전신성 홍반성 낭창(SLE)의 또다른 특징적인 증상은 관절염과 유사한 통증이 손목과, 팔목등의 작은 관절이 무릎 관절과 대칭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이런 염증이 발생함과 동시에 부종이 발생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염증 증상과 상관없이 관절통만 발생하기도 합니다.
4. 신장 및 뇌신경 이상
전신성 홍반성 낭창(SLE) 환자의 약 50%정도에서 신장 기능의 저하가 발생하는데요. 이경우 특별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부전이나 신증후군으로 진행되면서 이상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우울증이나, 불안, 집중력저하, 기억력 감소등이 동반될 수도 있으며, 심할 경우 정신병이나 발작증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5. 그외 증상
루푸스가 복부내에 여러 장기에 침범할 경우 흉막염, 심낭염, 복막염등의 증상이 발생할수도 있으며,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진 동맥경화가 일어나 심근경색이 발병할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로인해 사망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 밖에도 눈이나 심장, 폐와 같은 전신 장기를 침범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신성 홍반성 낭창(SLE) 검사 및 진단
루프스 진단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되는데요.
자가항체검사와 일반혈액검사 뿐 아니라 전신에 증상을 일으키게 되므로 신장기능이나 간기능 검사까지 통합적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1.항핵항체검사(ANA) 검사
가장 대표적인 자가면역지환 선별검사로 루프스 환자의 95% 이상에서 양성 소견을 보이는 ANA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정상의 경우 음성으로 결과가 보고되며, 검사법에 따라 양성 혹은 반정량적인 결과로 보고하게 됩니다.
2.dsDNA 검사
핵안에 존재하는 이중나선 DNA에 대한 자가항체를 검출하는 dsDNA검사는 루프스 환자의 70%에서 검출됩니다.
3.항인지질항체검사
APS 즉 항인지질항체증후군 검사에 이용되는 항인지질항체검사는 루프스 환자에게서 약 50% 정도가 양성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루프스 항응고인자 검사를 통해 항인지질항체증후군의 평가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전신성 홍반성 낭창(SLE) 치료와 부작용
전신성 홍반성 낭창(SLE)는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예를들어 탈모나 피부발진, 관절통 및 관절염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항말라리아제 등을 이용하여 치료하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소량의 스테로이드제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반면 신장염, 심근연, 폐렴 등이 발생한 경우에는 앞서 언급한 약제외에 고용량의 스테로이드제 및 면역억제제를 이용해 치료를 실시하게 됩니다.
그러나 해당 약제들 특히 스테로이드제와 면역억제제의 경우 부작용이 있을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하여야 하는데요.
스테로이드제를 장기복용할 경우 골다공증이 생길수 있으며, 혈관수축으로 인해 추위나 진동등에 노출되었을때 손끝이나 발끝같은 신체 말단이 푸르게 변하고 통증이 발생하는 레이노 현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결론
전신성 홍반성 낭창(SLE)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완치보다는 병의 증상을 완화하여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따라서 평소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외출시에는 광 과민성을 예방하기 위해 모자를 쓰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발라주어야 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적절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