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이란
아데노비리데과(Adenoviridae family)에 속하는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 감염증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로 인한 호흡기 비말,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 접촉 및 대변-구강 경로를 통해 감염되고, 오염된 물건을 만진 뒤 눈, 코, 입을 만지거나 수영장 물 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인간에게 감염력이 있는 인간 아데노 바이러스(Human Adenovirus, HAdV)는 숙주 세포에 들어간 후 2~14일(평 균 4~5일)의 잠복기를 거쳐 점막 상피 세포를 감염시키는데요.
다양한 혈청형에 의해 호흡기계, 요로, 장관 및 안구의 내막 등 다양한 기관에서 증세를 일으킵니다.
주로 발열, 기침, 콧물, 인후통, 호흡곤란 등을 보이는 발열성 급성 인후염, 인두염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입니다.
이뿐 아니라 오심, 구토, 설사와 같은 위장관염, 결막충혈을 보이는 유행성 각결막염 그리고 출 혈성방광염, 장중첩증, 전신 감염(라이증후군 및 유사 라이증후군)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나 특이적인 항바이러스제는 없으며 수액 보충, 해열제 등 보전적인 대증요법으로만 치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현황
코로나19 유행기간(2020~2022년) 동안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를 제외한 감염병의 발생이 2019년 대비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그러나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면서 2023년 이후 국내 인플루엔자 및 급성호흡기감염증 발생이 증가하였습니다.
이런 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 중 아데노바이러스 검출률이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발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8~2019년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라고 하며, 전국적으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면역력이 약하고 공동생활 공간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6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감염 환자중 0세~6세가 89.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는것만봐도 알수 있는데요.
아데노바이러스로 인한 유행성각결막염에서도 높은 발생률과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생물학적 특성
1953년 인두와 편도 주변의 아데노이드 조직에서 처음 분리된 아데노바이러스는 현재까지 104개 의 서로 다른 유형이 발견 되었습니다.
DNA의 구아닌(guanine)과 사이 토신(cytosine) 비율 및 생화학적, 생물학적 기 준에 따라 A~G까지 7 개의 단일 종으로 분류 되고 있는데요.
Ad1~51까지 혈청 형 유형으로 정의되었으며, 인간 아데노바이 러스(Human Adenovirus, HAdV) 유형의 대부분은 D종(73개 유형)과 B종 (16개 유형)에 속하며 새로운 유형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인간뿐 아니라 다른 포유류, 조류의 상기도 및 위장관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되며,
HAdV는 모든 연령에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지만 특히 어린이와 유아에서 가장 흔하게 감염됩니다.
HAdV 감염 발생률은 6개월~5세의 영유아에서 최고조에 달해 5세 어린이의 70~80%가 Ad1 및 Ad2에 대한 중화 항체를 가지고 있고 50%는 Ad5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유전자 조작이 용이한 게놈을 포함하고 있지만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돌연변이 유발 위험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신 또는 호흡기계를 통해 쉽게 적용될 수 있으며, 넓은 조직 및 세포 친화성으로 광범위한 세포를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강하고 지속적인 면역 반응 을 유도할 수 있어 표적 항원을 효율적으로 전달 할 수 있기 때문에 COVID-19백신을 포함한 백신 개발 또는 암 치료를 위한 재조합 비복제 벡터로 널리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예방
아데노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개인위생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손을 씻을때 항상 비누를 사용하고 밖에 나갔다오면, 먼저 손부터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경우 오염된 손으로 눈을 만지지 못하게 해야하며, 입에 손을 넣는 행동도 자제해야 합니다.